| 연결을 잘 해야 산다 바둑에서 남의 돌을 잡는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자기 돌을 잘 연결하는 것입니다. 연결을 잘 못하면 돌이 잡히기 쉽습니다. 또한 바둑의 목표인 영토(집)를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돌을 연결하는 방법을 공부하기로 합니다. 이 그림과 같은 모양이 있다고 할 때 여러분이 흑이라면 어디에 두고 싶습니까? 흑 두점이 약한 상태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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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이음이 절대)
여기서는 흑1에 두어 두 점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연결하면 흑돌은 모두 이어져서 튼튼해지고 안전해집니다. 약한 돌을 이어서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바둑을 두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흑1에 잇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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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끊어지면 곤란)
흑이 잇지 않으면 백1로 끊어오는 수가 아픕니다. 흑돌이 양쪽으로 분열되어 둘 중 하나는 잡히게 됩니다.이 모양처럼 상대방 돌에 의해 끊어진 돌은 약해져서 잡히기 쉽습니다. 백1 다음 흑돌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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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한 점이 잡힌다)
백1의 끊음에 흑2로 뻗어 살려내면 백3으로 왼쪽 흑을 단수합니다. 이렇게 되면 흑 한점은 달아날 길이 없어 잡히고 맙니다. 이 돌을 잡는 것은 백에게 적지 않은 이득입니다. 한 점을 잡은 소득과 함께 백의 영토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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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한 쪽은 잡힌다)
백1에 흑2로 뻗어 이 쪽을 살려내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백3으로 몰아 상변의 흑을 잡자고 합니다. 변의 막다른 골목이어서 흑 한점이 달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요. 결국 백1로 끊기게 되면 어느 한 쪽은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잡히지 않으려면 끊기지 않도록 이어둬야 하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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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다른 이음수)
잇는 방법에는 흑1과 같이 두는 수단도 있습니다. 이렇게 두는 것을 '호구이음'이라고 합니다. '호구'라는 것은 호랑이 입이라는 뜻이죠. 흑1로 아가리를 벌린 모양이 마치 호랑이 입 같지 않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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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도(호구에 들어가면)
흑1로 호구이음한 곳을 끊으려고 들어가면 어찌 될까요? 바둑이 아닌 일상생활 장면에서도 "이 호구야!" 라고 표현하는 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와 같은 호구에 들어갈 정도로 바보 같다는 뜻입니다. 백2로 호구에 들어간 돌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벌써 짐작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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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도(빵 따낸다)
호구에 들어간 돌은 흑1로 따내게 됩니다. 이렇게 한 점을 기분좋게 따내는 것을 '빵따냄'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가치가 큽니다. 왜 그런가는 실력이 늘면 나중에 자연히 알게 됩니다. 여기서는 호구로 두면 끊어지지 않는다, 즉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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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도(IQ테스트)
여러분이 바둑에 재능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퀴즈를 하나 내 보겠습니다. 흑의 호구이음에 백1로 두어온다면 흑은 어떻게 둘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 이 모양을 본 지 몇 초만에 흑의 다음수가 떠오를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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